인천 공항에서 클락 공항까지 여행 초보도 쉽게 가요

2022년 12월 21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필리핀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여행 기간은 대략 2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필리핀에서 보내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노닥이며 공항을 둘러볼 계획이 없더라도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미리 미리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 공항에선 항상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두도록 합니다. 집을 떠나기전 여권과 같은 중요한 준비물을 챙겼는지 재확인 하시고요, 공항에서 구할 수 있는 환전과 상비약도 미리 준비합니다. 또한 사람이 많아서 수속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비행기 출발로 부터 최소 세시간 전에는 공항에 가도록 합니다. 

짐을 다 꾸리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 버스를 타기위해 집에서 제일 가까운 서수원 터미널로 왔어요.

터미널이 집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인 덕분에 캐리어 끌면서 터미널까지 슬슬 걸어갔네요. 여행의 시작이 힘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하자 마자 버스표를 구매합니다. 서수원 터미널의 경우 항상 여석이 많아 현장에서 표를 여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표 값은 인당 13,500원이네요. 인천 공항으로 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좁아서 버스도 자주 옵니다. 그래서 터미널에 도착한지 얼마 않돼서 금방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버스 도착 시간이 임박하자 큰 캐리어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씩 정류장에 모여듭니다. 목적지가 “인천공항” 이라고 써있는 표지판 아래에 곧 공항버스가 들어섭니다. 버스 기사님이 나와서 버스 하단의 짐칸 문을 열어주시는데 이 짐칸은 2칸으로 나눠져 있어요. 하나는 제 1터미널, 나머지 하나는 제 2터미널용 짐칸입니다. 출발에 앞서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면 예약시 본인이 어느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알고 있을거예요. 자신이 가야하는 터미널에 해당하는 짐칸에 자신의 짐을 넣으면 됩니다. 이때 캐리어가 아닌 귀중품이 들어있는 작은 손가방이나 작은 짐, 그리고 내부에 든 물건이 흘러나오기 쉬운 짐은 짐칸에 넣지 않습니다. 이런것들은 지참하여 버스안에 탑승해주세요. 짐칸에 짐을 넣은 뒤 버스 출입문 앞으로 가서 표 확인을 하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고속 버스를 탔을때처럼 버스표에 적힌 번호의 자리대로 앉습니다. 공항버스는 좌석이 넓고 편안합니다. 승객이 탑승한 것을 확인하면 버스는 바로 출발합니다. 정류장에 버스가 오래 머물러 있지 않으니 출발 이전에 미리 도착하여 버스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서수원 터미널에서 탑승한 경우, 버스는 중간 정류장 없이 바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버스가 얼마나 쌩쌩 잘 달렸는지 덕분에 수원에서 터미널까지 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제 1터미널 먼저 하차하며 그다음 정류장이 제 2터미널이에요. 저희는 제 1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인천 공항의 모습

기사님께서 공항버스를 제 1터미널 입구 앞에서 세워주시고 짐칸 문을 열어주십니다. 승객들은 각자 자신의 짐을 꺼내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터미널 내부의 모습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전경은 위와 같습니다. 이곳은 체크인을 하는 공간으로 체크인은 출국 심사와 비행기 탑승에 앞서 우리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천장 위에 적힌 알파벳에 따라 많은 항공사 카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는지 확인 후 해당 항공사의 카운터가 위치한 알파벳으로 갑니다. 만약 위치를 모르겠다면 이용할 예정의 항공사 이름을 직원에게 말하고 위치를 물어봐도 좋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했다면 여권과 항공기 예약번호, 간단한 개인정보 확인 후 탑승권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위탁 수화물을 맡겨야 하는데요. 이때 보통 (손가방과 작은 짐 같이 기내에 반입하는 것들을 제외) 큰 캐리어 등을 맡깁니다. 수화물 카운터는 보통 탑승권을 받은 곳 바로 옆에 있습니다. 짐을 붙이기 전에 반입금지 규정을 확인 후 수화물 내에 넣으면 안되는 물품이 들어있지 않은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또 항공사나 예매한 여행사마다 수화물의 허용 무게가 다른데요. 카운터 근처에 저울이 있으니 미리 짐의 무게를 확인하세요. 짐을 허용 무게 이내로 맞췄다면 위탁 수화물을 붙이는 카운터로 가서 여권과 발급받은 탑승권을 보여주고 짐을 붙입니다. 수화물을 맡긴 후 5분 동안 짐 검사가 이루어지니 카운터 근처에서 잠시 기다리도록 합니다. 이후 별다른 호출이 없다면 자리를 떠나도 좋습니다. 

다음 단계인 출국 심사를 거치기 위해 출국장 게이트로 향합니다. 이 날은 사람이 많아 긴줄이 늘어서 있었네요. 

대기 후 앞 줄에 도착하면 유리 게이트가 있고 그 앞에서 직원이 우리의 탑승권과 여권을 확인합니다. 모든 신원 확인이 끝나면 게이트 문이 열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또 긴 줄이 있습니다. 줄 앞에는 기내 수화물을 엑스레이로 확인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있으며 여기서 짐 검사와 가벼운 몸 수색을 합니다. 국제선의 경우 기내 수화물의 액체 반입 규정이 까다로우므로 규정을 미리 확인하시고요, 액체를 포함해 가스, 날카로운 물체, 공구 등 규정에 위반되는 물품은 반입이 안되니 유의해주세요. 몸에 맨 핸드백 등 작은 가방을 제외한 기내 수화물 무게는 총 10kg를 넘기면 안되며 캐리어 세변의 합이 115cm를 넘기면 안됩니다. 물론 직원분들이 일일이 수화물의 무게를 재진 않으시지만 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합시다.

짐 검사와 몸 수색을 다 마치고 더 가면 또 유리 게이트가 있는데요, 거기서 마지막으로 여권과 얼굴을 보여주는 신원 조회를 거칩니다. 확인이 완료되면 면세점 공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공항 출국 면세점의 모습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면세 공간으로 규모가 광대합니다. 화장실과 식수대(정수된 물이라는데 막상 마셔보면 수돗물 맛이 납니다;;;)가 여기저기 있고 푸드코트도 있어 비행 전에 배를 채울 수 도 있지요. 인천에서 클락까지 비행시간이 대략 4시간인데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므로 기내식을 예약하지 않았다면 곳곳에 있는 식당에서 음식을 테이크 아웃 해놓도록 합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양주들의 면세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면세 구역 내에 라이엇 게임즈의 팝업 매장도 있으니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 들려줍니다.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면 여권 케이스가 주어지는데 간발의 차로 아쉽게도 상품을 얻지 못했네요.

셔틀 트레인 승차장의 모습

비행기를 타는 탑승구 번호는 숫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탑승권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몇 탑승구은 면세 구역 내에 위치하지만 저희는 탑승구가 면세 구역 내에 없어 셔틀 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했어요. 안내된 표지판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따고 내려갑니다. 셔틀 트레인 승차장의 모습은 흡사 지하철과 같습니다. 열차의 칸 수는 많지 않아 경전철 같은데요. 탑승구 숫자에 따라 자신이 내려야 하는 정류장이 다르니 노선도를 미리 확인합니다.

정류장에 잘 도착했습니다. 셔틀 트레인에서 내려 탑승구로 이동합니다. 넓은 공간을 힘겹게 걷지말라고 곳곳애 긴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탑승구 앞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출발시각, 목적지와 비행기 편명이 쓰여 있으니 본인이 맞는 탑승구에 도탁했는지 확인합니다. 주변에 대기를 위해 마련된 좌석이 많이 있네요. 탑승구 앞에 항공사 직원들이 서있으니 질문을 하셔도 좋습니다. 그분들이 간혹 출발 지연 안내와 같은 공지를 하실 수 있으니 귀기울여 듣고 있으세요. 이날의 경우 탑승 시작이 가까워지자 눈발이 굵어져 출발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탑승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미리 화장실도 다녀옵니다. 출발 시각이 되고 직원들의 탑승 안내가 시작되면 짐을 들고와 탑승구 앞에 줄을 섭니다. 이때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여권과 탑승권을 두어차레 확인 후 비행기 통로로 진입합니다. 탑승권에 쓰인 본인 자리 앞에 도착하면 짐을 천장에 달린 선반에 밀어 넣고 착석합니다. 모두가 착석하고 준비가 완료되면 비행이 시작됩니다. 

한국 인천 공항에서 필리핀 클락 공항까지

한국의 인천 공항에서 필리핀의 클락 공항까지 약 네 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거치네요. 저가 항공사 비행기를 타니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내식이 없어서 배를 쫄쫄 굶고 가냐고 매우 힘들었습니다ㅠ 

비행기가 이륙하면 승무원이 종이 하나를 주는데요, 필리핀에 입국시 필요한 세관신고서(입국신고서)입니다. 아래 글에 신고서 작성법과 제출 방법이 세세하게 적혀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도착 후 필리핀의 클락 공항 모습

넓은 통 창이 있는 클락 공항의 모습은 식물원 같기도 합니다.

비행기에서 나오면 입국심사과정을 거치는데요. 
입국 심사시 필요한 준비물과 심사 과정을 아래 글에서 상세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입국 심사를 거친 뒤 위탁 수화물을 찾는 곳
클락 공항의 모습
클락 공항의 쓰레기통

호텔 도착 후 짐을 풀고 식사를 했는데요. 밤 비행기를 타고 새벽 도착해서 피곤했음에도 배가 무척 고파 필리핀의 유명 패스트푸드인 졸리비에서 야식을 구매했습니다. 필리핀식으로 치킨과 밥이 함께 구성된 세트 메뉴입니다. 동봉된 소스는 스테이크 소스와 비슷한데요, 한국에는 맛볼 수 없는 재밋는 맛으로 묘하게 중독적입니다. 긴여정을 끝내고 푹 취침 후 다음날을 맞이하기로 합니다.

PS
저는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쪽에서 풀빌라를 운영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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